2012년 7월 29일 일요일

번역가 님이 가르쳐 주시는 영어 독해 공부법!!!


오늘은 영어 읽기 공부, 독해 공부법을 간단히 말씀드리려고 해요. 지금까지 번역 강의를 하고 번역가 지망생들을 접하면서 한 가지 느낀 점은, 독해 능력이 부족한데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헤매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거예요.

독해 능력이 부족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어요. 첫째, 독서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으면 아무래도 독서 능력도 뛰어날 확률이 높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아요. 많이만 읽는다고 생각이 깊어지거나 폭이 넓어지는 것도 아니죠. 그보다는 책을 철저하게 분석하면서, 저자와 대화하면서 읽어야 해요. 둘째로, 언어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어휘력이나 문장 이해력이 떨어져서 그런데, 이것은 사실 그다지 문제가 안 돼요. 조금만 공부하면 일정 수준으로 만드는 것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 오히려 문제는 첫째, 독서 능력이에요. 그 부분은 제가 위에서 권해드린 <독서의 기술>을 부디 읽으면서,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꼭 참고하세요.

책을 그냥 대강 읽으며 줄거리만 이해하는 선에서 그치는 것은 초등학생도 할 수 있어요. 지금 번역가가 되려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저자의 의도를 한 문장 한 문장 파악하는 일이죠. 그렇기 때문에 영어 문장의 의미를 아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그 문장이 앞뒤 문장과 어떻게 연결되고, 그 문단이 앞뒤 문단과 어떻게 연결되고, 그것이 전체 소주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아야 해요. 그러자면 하나하나 분석해야 하죠. 그 기술을 <독서의 기술>을 읽으면서 터득해보세요. 그 책을 읽는 데서 그쳐서는 당연히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은 아실 거예요. 직접 연습하고 습관으로 만드셔야 해요.

그러면 둘째 문제인 영어가 부족한 것은 어떻게 보충하느냐. 이건 사실 어떤 언어든 같아요. 일어든 독어든 중국어든 마찬가지에요. 그리고 의외로 쉽게 해결할 수 있어요. 제가 말씀드린 방법으로 6개월에서 1년 만 꾸준히 하시면 분명히 실력이 부쩍 늘어 있을 거예요. 거기에 모티머 애들러의 <독서의 기술>(개정판은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에서 제안하는 분석 독서 방법을 접목시키면서 원서를 읽으신다면, 정말 1년 만에 놀랍도록 원서 해독 능력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 * *

일단 아주 만만해 보이는 책, 애걔 나더러 이런 책으로 공부하란 말이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책을 하나 잡으세요. 누가 치즈를... 같은 것도 좋습니다. 그런 것도 의외로 모르는 단어가 나올지 모르죠. 아니면 단어 공부하느라 사두고 제대로 보지도 않았던 '워드 스마트'도 좋습니다(성인용은 이야기 형태가 아니라 단어장 형태니 독해 공부에는 별로고요). 여하간 자신 있는 책을 골라서 읽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빠르게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나 문형은 표시만 하고 지나가고, 전체 내용 파악에 집중합니다. 그렇게 해서 전체 내용을 파악했으면, 책의 주제(줄거리)를 한두 문장으로 요약해본 뒤 다시 읽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좀 더 분석하면서 읽습니다. 각 문장에서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있으면 모조리 찾아내서 확실하게 알아냅니다. 단어를 찾았으면 단어장을 만들든지 해서 기록해둡니다. 그냥 버리면 아무것도 안 됩니다. 단, 단어의 온갖 뜻을 다 기록하지 마세요. 책에 쓰인 용법만 기록합니다. 문장 구조가 잘 이해가 가지 않으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확인하고 묻고 기록해둡니다. 그렇게 해서 '영문' 자체를 제대로 이해하도록 하는 겁니다. 두 번째 읽을 때는 일단 한 문장 한 문장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세 번째로 읽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찾았던 단어를 다시 확인하면서, <독서의 기술>에서 말하는 분석 독서 기법을 적용해봅니다.

네 번째, 다섯 번째는 두세 번째에서 분석하고 확인한 내용을 다시 검토하면서 표현이나 단어를 다시 한 번 새깁니다. 이런 식으로 책 한 권을 다섯 번 정도 읽습니다. 그러면 내용도 훨씬 깊이 이해할 뿐 아니라 읽는 속도고 빨라지고, 단어나 표현도 한결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렇게 본 책을 몇 달 뒤에 다시 한 번 읽으면 그 기억은 몇 년이고 가겠죠.

이렇게 한 권을 읽었으면, 다음에는 좀 더 어려운 책을 선택합니다. 장르는 한 가지로 고정하지 말고 섞어가면서 하세요. 평소 소설을 많이 읽은 사람은 거꾸로 교양서를 읽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저자의 논리를 따라가는 연습이 필요할 테니까요. 이런 식으로 하면 2-30권 정도만 읽어도 외국어 실력을 포괄한 독해 실력이 전체적으로 월등이 나아졌다는 걸 어느새 느끼게 될 겁니다. 그러고 나서 자신이 붙으면 <독서의 기술>(<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이 개정판이라는군요)에서 이야기하는 최종 단계, 신토피칼 독서를 해보는 거죠. 책을 한 권 제대로 쓰려면 신토피칼 독서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같은 주제를 놓고 여러 가지 저술을 읽으면서 비교/분석해야 하니까요.

자, 이제까지 독해 능력을 기르는 방법을 간략히 이야기해보았는데, 어떠세요? 물론 직업이 따로 있는 상황에서 책 한 권을 대여섯 번씩 반복해 읽고, 그렇게 2-30권을 읽으려면 시간이 무척 많이 걸릴 겁니다. 하지만 이것은 번역가가 되는 데 꼭 필요한 투자이므로,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리고 독해 능력이란 일반적인 경우 누구나 노력하면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몇 문장 번역하려고 연습하기에 앞서, 이런 공부에 시간을 투자해보세요. 그러고 나서 번역 공부를 하면, 실력이 한결 빠르게 향상될 겁니다. 물론 번역은 '읽기' 능력뿐 아니라 '쓰기' 능력도 필요하므로, 거기에 필요한 공부와 연습에도 시간이 필요하죠.

어쨌거나 번역이란 바다에 발을 들여놓았으니, 물장구 한 번 치지 않고 도망칠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부디 즐겁게 공부하시고, 남과 비교하지 마셔요.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가면 되는 것 아니겠어요?
 출처: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trans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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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글 잘쓰는 비결


글을 잘 쓰는 비결, 이런 것이 있을까? 많이 쓰기? 많이 읽기? 많이 생각하기?

 
물론 다 좋다.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먼저 의심하는 것이다. 기존의 사고 체계를 먼저 의심할 줄 알아야 한다. 좋은 사상은 훌륭한 의문에서 비롯되고, 그것을 꾸준히 깊게 파올렸을 때 완성된다. 무조건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한다고 생각이 깊어지는 것은 아니다. 한 가지 생각을 파고들어, 남들이 보지 않은 관점에서 남들이 들어가보지 못한 깊이까지 파고들었을 때 비로소 빛나는 원석을 찾아낼 수 있고 그것을 섬세하게 계속 다듬었을 때 누가 보기에도 좋고 실제로도 가치 있는 '작품'으로 변한다. 쓰잘 데 없는 의문을 던져놓고 아무리 파고들어 봐야 보석이 나올 리 없고, 좋은 곳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해도 금세 관두고 다른 데로 옮겨가서는 깊이 있는 뭔가가 나오지 않는다. 그러자면 무엇이 필요한가. 홀로 깨어 자신과 마주대하는 시간이다. 창작하는 사람 중에 날마다 진탕 사람들과 먹고 마시면서도 글이 술술 써지고 곡이 척척 나오고 그림이 저절로 그려진다는 사람 있겠는가. 그러니 창작하는 이여, 홀로 있기를 두려워 마라. 그것이 그대 혼을 위대한 창작자들의 혼에 한 뼘이나마 가까이 가게 해줄 터이니.

출처: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trans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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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s a ~ 구문 번역


There is a ~ 구문 번역
 
There is a comfort in this wisdom and in the recollection that youth is many things, not all of them easy.
 
안락함은 이런 지혜 속에도 있고, 젊을 때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나지만 모두 쉬운 것은 아니라는 기억 안에도 있습니다.
-영어식 표현
-> 우리는 ~에서도, ~에서도 위안(평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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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s a ~ 구문은 cleft sentence라고 해서, 보통은 문장에서 초점을 받지 않는 '주어'에 어느 정도 초점이 가도록 배치하는 구조다.
 
1. A stranger is standing on the porch.
 
1-1. There's a stranger standing on the porch.
 
1은 a stranger에 강세가 가지 않지만 1-1에서는 a stranger에 강세가 간다. 다시 말해 두 문장은 드러내려는 초점이 다르다. 따라서 번역도 달라져야 한다.
 
-<Rhetorical Grammar 5th edition> 참고

출처: cafe.naver.com/transweekly

마감일까지 원고를 넘기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마감일까지 원고를 넘기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마감일에 원고를 넘기지 않으면 일단 독촉 전화나 메일을 받게 될 겁니다. 이것이 사람 피 말리지요. 번역하는 사람 치고 성격 느긋한 사람이 많지 않은데, 이렇게 독촉 전화나 메일 받기 전부터 스스로 안달하는 상황에서 전화나 메일이 오면, 어쩔 줄 몰라서 스트레스 덩어리가 된 채로 번역하는 사람도 있고 몇 날 며칠 잠도 거의 못자고 끝내려고 기를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마감일에서 며칠 정도 늦어지는 것은 사전에 메일이나 전화로 편집자에게 양해를 구하면 그리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책 출간일이 이미 꽉 짜여 있고 바꾸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지지요. 이렇게 되면 편집자도 하루이틀 이상은 시간을 더 주기가 어렵기 때문에 번역가를 압박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책 번역 시작할 때 출간 일정이 빠듯하니 마감 꼭 지켜달라고 이야기하지요.

그런 상황을 알면서도 피할 수 없는 상황, 이를테면 갑자기 아주 가까운 분이 돌아가셔서 며칠 동안 전혀 일하지 못하게 되었다든지, 자신이 다치거나 아파서 도저히 일할 수 없는 날이 있었다든지 하게 되면 미리 편집자에게 알려서 그쪽에서 시간을 조정하거나 다른 쪽에서 시간을 벌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번역가도 빠진 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하루 작업 시간을 늘려야겠지요.

 
하루 열두 시간씩 하면서 애를 썼는데도 늦어지는 경우라면 편집자도 어느 정도 이해해줍니다. 하지만 별다른 이유도 없이, 더구나 미리 말도 하지 않고 마감일 지났는데 연락도 하지 않다가 편집자가 연락하니까 한다는 소리가 "아직 못했어요. 보름 '만' 더 주세요"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이렇게 되면 편집자는 더 이상 그 번역가를 신뢰하지 않게 됩니다. 번역가가 번역을 아무리 잘하더라도 일정도 못 맞추면서 미리 연락도 해주지 않으니, 그 사람에게는 되도록 일 맡기지 않으려 하겠지요. 실력이 있으면 울며 겨자 먹기로 맡길 때도 있겠지만, 우선 순위가 저 밑으로 낮아질 겁니다. 그렇다고 원고료를 받지 못하는 건 아닐 테지만 이 편집자와 다시 일하기는 어려워집니다. 게다가 다른 편집자가 '이 사람 어때?'라고 물었을 때 좋게 이야기하지는 않겠지요? 편집자에게 '날라리 번역가'로 낙인찍히는 일은 번역가로서 되도록 피해야 합니다. 그러니 마감은 되도록 지켜야 한다는 점, 사정이 생겨서 조금 늦더라도 미리 연락해서 편집자가 일정을 조정하거나 다른 곳에서 시간을 벌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 나도 번역 한 번 해볼까? 中

초보 번역자가 느끼는 한가지 어려움


초보 번역자가 느끼는 어려움은 수도 없이 많지만, 그 가운데 한 가지를 꼽아 보자면 이것이다.


자신의 글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다.


초보 번역자는 자신이 번역한 글에서 어떤 부분이 이상한지 잘 찾아내지 못한다. 그것이 평소에 자신이 쓰는 언어이기 때문에 그렇다.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지 기준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신의 글을 남의 글 보듯이 교정해보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초보 번역자는 여러 번 교정하면서도 막상 별로 나아지지는 않는 괴증상에 빠지고 만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일이나 똑같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뿌리를 찾아 거기서부터 차근차근 잘라나가야 한다. 자꾸 가지만 쳐내서는 힘만 빠질 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앞서 이야기한 이유가 바로 그 원인이다. 우선 '무엇이 바람직한 글인지 무엇이 그렇지 못한 글인지 기준이 없고', '남의 글이든 자신의 글이든 다듬어본 적이 별로 없고', '평소 자신이 쓰는 언어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번역서를 읽는 눈


번역이란 한 언어로 쓴 글을 다른 언어로 옮기는 작업, 이라고 간단히 생각할 수 있다. 여기서 좀 더 자세히 들어가면 이런 의미가 된다.

"원문을 읽었을 때 느끼는 감정이나, 거기 담겨 있는 메시지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고스란히 우리말로 옮겨서 옮긴 글을 읽었을 때도 원문을 읽었을 때와 같은 감정이나 메시지가 전달되게 하는 일."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이런 일이 애초에 가능하기는 한가?

대답은 '아니다'이다. 이렇게 된다면 좋겠지만,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왜 그럴까? 일단 '읽는다'는 행위 자체가 '해석'이기 때문이다. 해석은 사람에 따라 다 다를 수밖에 없다. 고로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감정과 다르게 받아들이는 메시지를 다 포착해서 그것을 똑같이 전달할 방법 따위는 애초에 없다. 언어와 인간 인식 자체에서 발생하는 한계 때문에, 어떤 위대한 번역자가 번역해도 그렇게 옮길 수가 없다는 뜻이다.

또 하나. 영어로 'I Love You'라고 말한 것을 우리말로 '사랑해'라고 옮긴다고 그것이 동일한 정서를 전달할 것 같은가? 천만에. 아래 사진을 보라.



 
똑같은 '고맙다'는 말에 반응한 물 결정 사진이다. (물에 '고맙다'를 나타내는 말을 각 언어로 인쇄해서 그 종이를 비이커에 붙여둔 뒤 물 결정을 찍은 사진) 보면, 언어마다 결정 모양이 다르다. 우리는 똑같은 '고맙다'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단어가 전달하는 정서와 메시지는 '비슷하기'는 할지 몰라도 똑같지는 않다는 말이다.

상상해보라. 한국 사람끼리 '고마워요'라고 말할 때 상대가 느끼는 감정과, 미국 사람끼리 'Thank you'라고 말할 때 상대가 느끼는 감정이, 과연 똑같을까? 문화마다 사람들이 느끼는 정서도 다르고, 결국 같은 말을 해도 받아들이는 방식 역시 달라진다.

그러므로 번역은 옮기는 사람의 '해석'과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작업이다. 게다가 '해석'뿐 아니라 '옮겨 쓰는' 과정에서도 옮기는 사람의 '개성'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런 까닭에 번역 역시 '창작'이라 해야 한다. 처음부터 창작하듯이 할 때와는 물론 달라야겠지만, 번역이 창작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렇게 놓고 볼 때, 번역이 잘 됐는지 평가할 때 보통 '원문과 얼마나 똑같은지'를 보는데, 과연 이것이 좋은 평가 방법일까? 물론 원저자의 뜻을 왜곡하거나 멋대로 바꾸는 것은 좋지 않다. 이것은 '오류'라고 봐야 한다. 저자가 제대로 조사하지 않아서 오류가 많은 책을 좋다고 하지 않듯, 역자가 제대로 연구하지 않아서 오류가 많은 책 역시 좋지 않다. 하지만 1대 1로 옮겨야 한다는 생각 역시 그다지 좋은 태도는 아닌 듯하다.

번역서는 번역서 자체로 평가하는 것이 좋다. 번역서는 결코 원저작과 똑같아질 수 없다. 그것은 다른 작품이다. 비슷하지만 다른, 새로운 작품.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번역서를 보면 좋겠다. 그것이 번역된 책을 읽고 평가하는 올바른 태도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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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번역가(번역사)가 되려면...


1.정확하고 신속해라

번역물을 맡았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내용에 충실하게,정확하게 번역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산업번역은 특성상 중요한 내용이 많기 때문에 정확한 번역과 간결한 번역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 산업번역은 대체로 원고 인도까지의 시간이 짧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번역 속도에도 상당히 신경을 기울여야 합니다.



2.전문지식을 쌓아두어라.

출판번역과 산업번역은 그 범위가 대단히 광범위하므로 평소에 관련지식을 틈틈히 쌓아두지 않으면 곤란을 겪기 쉽습니다. 물론, 모든 분야에 정통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꼭 그럴 필요까지는 없어도`누구한테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자부하는 분야가 하나쯤은 있어야 합니다. 신인들은 좀처럼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전문지식이 없는 산업번역가는 엄밀히 말해 쓸모가 없습니다.



3.원고 인도일을 꼭 지켜라.

일을 발주하는 쪽이 가장 곤란하게 여기는 일은 인도일까지 의뢰한 번역이 완성되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번역뿐만 아니라 인도일이 정해진 일에 대해서는 인도일을 엄수하는 것이 절대 기본조건입니다. 특히 프리랜서로서 활약하는 경우,인도일을 지키지 않는 번역가는 단번에 신용을 떨어져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와 함께 처음에는 자신의 능력을 파악하지 못하고, 들어온 일을 모두 수락하여 소화해내지 못하는 일도 있습니다. 그 결과 번역의 질이 떨어지고 인도일도 지키지 못하게 되어 버리는 일이 없도록 업무를 감당할 자신이 없으면 때로는 완곡하게 일을 거절하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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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핵심 노하우


1. 문장을 간결히 하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문단은 문장으로, 문장은 절로, 절은 단어로.
문장이 짧을수록 좋다는 말을 이렇게 강조한 것이지요. 물론 번역은 나 홀로 글 쓰는 작업이 아니라 남이 쓴 글을 옮기는 작업이기 때문에 원문을 깡그리 무시하고 마음대로 글을 창작할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원작자 역시 인간이고, 우리 한국인이 한국어를 구사하는 데 자주 실수를 저지르는 것처럼 그들 역시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원저자의 실수까지 그대로 한국어로 옮기는 일도 어찌 보면 어리석은 일입니다. 마치 옆자리 학생을 컨닝하면서 틀린 답까지 베끼는 웃지 못할 일이 아닐까요.

1) 중복된 단어나 표현을 없애자
다음의 예시에는 불필요한 중복어구가 섞여 있습니다. 찾아보세요.

예문1)
소설은 흔히 실제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꾸며서 창작한 글이라고 합니다.
[꾸미다]와 [창작]은 의미가 비슷하므로 밑줄 부분은 중복이 되었습니다. 둘 중 하나를 없애야 합니다.

예문2)
1940년 독일군은 노르웨이에 침입하여 영·프군을 물리쳤는데 여기에는 파시스트였던 크비슬링 노르웨이 국방장관의 도움이 컸다. 이후 크비슬링은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노라는 의미로 통하게 되었다.
[나라를 팔아먹다]와 [매국]은 같은 의미이므로 역시 중복입니다.

예문3)
당시 지도부는 밤새도록 격론을 벌인 끝에 마침내 결론을 맺었다.
[결론]이라는 말은 [의논한 바를 결정지었다]는 뜻이므로 [맺었다]는 불필요한 말입니다.

예문4)
한때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를 틈타, 구세주가 재림한다며 다가올 휴거를 미리 예비해 두자는 종교집단이 득세한 적이 있었다.
[예비]는 미리 대비한다는 의미이므로 [미리]를 또 덧붙일 이유가 없습니다.

그 외 무심코 쓰기 쉬운 중복어구

동해 바다 → 동해
고목(古木) 나무 → 고목
역전(驛前) 앞 → 역전, 역 앞
간단히 요약하다 → 간단히 하다, 요약하다
남은 여생 → 남은 인생, 여생
넓은 광장 → 광장, 넓은 장소
유산을 물려주다 → 유산을 남기다, 재산을 물려주다
푸른 창공 → 푸른 하늘, 창공
따뜻한 온정 → 따뜻한 정, 온정
배우는 학생 → 배우는 이, 학생

2. 경제적인 문장을 만들자

문장을 작성하다 보면 불필요하게 긴 문장을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라면 좀더 줄일 수 있겠는데...하는 문장 말입니다. 자 어떻게 하면 긴 문장을 좀더 짧고 경제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알아봅시다.

1)복수 표현은 불필요한 경우가 많다
예문1)
많은 고통스런 경험들과 시도들, 실수들을 통해서 나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실천했습니다. 합리적인 지식들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 노력들을 기울임으로써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영어 번역에서 이런 문장을 자주 발견합니다. 영어의 복수표현을 그대로 살려주는 것이죠. 이는 원문에 충실했다고 하지만 우리의 언어습관에는 맞지 않습니다. 우리말에서는 [-들]이라는 복수 표현이 있기는 하지만 여간해서는 잘 쓰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들]이란 표현이 많이 들어가면 문장 읽기가 빡빡해지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렇다고 아주 쓰지 않을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앞뒤 문맥으로 복수임을 충분히 알 수 있다면 굳이 [-들]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예문에서, [많은]이나 [여러 가지] 등의 단어에는 이미 복수의 개념이 표현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뒤에 오는 체언(명사 또는 대명사, 수사), 즉 [경험]과 [시도] 따위에는 굳이 [-들]을 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많은 고통스런 경험과 시도, 실수를 통해 나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실천했습니다. 합리적인 지식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 [-것], [-것이다]는 없을수록 좋다

예문1)
형이상학이라는 것은 일체의 궁극적 실재근거로서의 신의 지식이라는 것이고, 그와 같이 고귀한 것으로서 [지혜]라고도 불렸다는 것이다. 형이상학이란 명칭은 제1철학에 관한 책이 1세기의 안드로니코스에 의한 전집 편찬에서 자연학에 관한 책 다음에 놓여 [자연학 다음의 책(ta meta phsica)]라고 불렸다는 데서 유래한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실제 번역문에서 이런 문장을 발견하기란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문장을 구사하는데, 적어도 여러분만큼은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것]이란 [것]은 없을수록 좋은 [것]입니다. 제가 아는 어느 저명한 중견 작가는 이 [것]이란 [것]을 작품에서 하나도 쓰지 않도록 굉장히 조심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것]까지는 없을 [것]이지만 한 문장에서 두 개 이상의 [것]이 나온다거나 두 문장 이상 연달아 [-것이다]는 식으로 끝나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

형이상학은 일체의 궁극적 실재근거로서의 신에 관한 지식이고, 그처럼 고귀한 의미에서 [지혜]라고도 불렸다. 형이상학이란 명칭은 제1철학에 관한 책이 1세기 안드로니코스가 편찬한 전집에서 자연학에 관한 책 다음에 놓여 [자연학 다음의 책(ta meta phsica)]라고 불렸다는 데서 유래한다.

3) 불필요한 어미도 없애자
오해는 마십시오. 여러분의 [어미]가 아니라 [말끝]의 뜻인 [어미]니까요^^(썰렁했군요)

예문1)
천연 우라늄 광석은 폭탄의 원료로써 사용되는 우라늄 235가 약 0.7%가 함유되어 있으며, 나머지로는 비분열성인 우라늄 238로써 되어 있다. 우라늄 238에서 우라늄 235를 추출해 냄으로써 순도 90% 이상으로 제조한 것이 원자폭탄의 에너지원이 된다.

먼저 이 문장은 전체가 수동형인데 능동형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로써]는 도구나 수단을 나타내는 어미인데, [-로]로 줄여 쓸 수 있으며, 또한 [사용]이란 단어도 꼭 필요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함유]는 [내부에 포함한다]는 의미이므로 앞에 굳이 [속]을 쓸 이유가 없으며 마찬가지로 [-있다]는 표현도 불필요합니다.

천연 우라늄 광석은 폭탄의 원료인 우라늄 235를 약 0.7% 함유하며, 나머지는 비분열성인 우라늄 238이다. 우라늄 238에서 우라늄 235를 추출하여 순도 90% 이상으로 제조한 것이 원자폭탄의 에너지원이다.

예)마음 속 깊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다.
→ 마음 깊이 ([마음]은 이미 안이므로)
저 녀석의 머릿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있을까?
→ 머리에는 ~ (들어있다는 말이 뒤에 나오므로 굳이 [속]을 덧붙일 이유가 없으므로)

*그러나 강조의 의미로는 써도 무방합니다.
내 마음 속 깊이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전쟁의 비참한 광경이 내 머릿속 깊은 곳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이처럼 불필요한 어미를 덧붙이는 예를 몇 가지 더 들어보겠습니다.

예문 2)
1980년에 지미 카터를 누르고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레이건은 단순하게는 젊은 시절에 약 50편의 영화에 출연한 영화배우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할리우드에 파견된 FBI 요원이었다고들 한다.

밑줄 친 부분은 모두 생략해도 좋으며 [단순하게는 ~]은 [단순히]로 고치면 됩니다.

4)불필요한 보조용언 사용을 줄이자

예문1)
옛날, 바그다드에 그 누구보다도 이야기를 더 잘하는 샤하라자데라는 이름의 여자가 살고 있었다.
→ 살았다
전 강의에서 배웠듯이 밑줄 친 [살고 있었다]에서 [살고]는 본용언이고 [있었다]는 보조용언입니다. 보조용언이 문장에서 담당하는 기능은 어감의 차이입니다. 예를 들어
①나는 어찌나 화가 나는지 그 보고서를 내던졌다.
②나는 어찌나 화가 나는지 그 보고서를 내던져 버렸다.

이 두 문장을 비교하면 보조용언 [버렸다]를 사용한 ② 문장이 좀더 강한 느낌이 듭니다. 이럴 때의 보조용언 사용은 정당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예문에서 보조용언 [있었다]는 경우가 다릅니다. [있었다]는 의미를 굳이 강조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 때의 보조용언 사용은 불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보조용언은 상황에 따라 강조나 과장의 보조수단으로 활용하면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남발하면 문장이 불필요하게 늘어지고 산만한 느낌을 줍니다.

다음 문장을 보겠습니다.

예문2)
「야아, 처음에는 힘들었지요」라며 타구찌는 솔직히 ①밝혀 주었다. 다만 힘들었다는 말을 ②하고 있는 사람치고는 너무 온화한 표정을 ③하고 있기는 했다.
「70년대 후반 소비재의 통신판매는④보급되어 있었지만 생산재 쪽은 전혀 없었습니다. 카탈로그에서 공구를 산다니 농담하지 마. 더구나 정가판매라니..... 하는 시대였으니까요. 자신은 꽤 있었지만 정작 카탈로그를 ⑤만들어 내어 손님들에게 돌렸어도 주문은 전혀 없었습니다」

고쳐야 할 곳이 많은 문장인데, 일단 보조용언 부분만 관련지어 말씀드리지요. 보면 금세 감이 오시겠지만, 어떻습니까. 무척 지저분하지요? [-있다]는 보조용언이 무려 3개나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밑줄을 긋고 표시를 하니까 드러나지만, 실제 번역문을 작성할 때 알면서도 무심코 이런 문장을 쓰는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평소에 이런 나쁜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① 밝혔다
② 하기는
③ 보급되었지만
④ 만들어

◆확인문제 ◆

이러한 키스는 우리를 세상으로부터 분리시키기는커녕 세상 속으로 들어가게 하며 우리와 동류인 사람들 한가운데에 우리의 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또한 축제, 결혼, 생일과 같은 특별한 날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우리는 서로 간의 사랑을 표시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하나의 인사로서도 키스를 나누며 상대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해, 그리고 상대방과 동일한 순간을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해서도 키스를 합니다. 부인께서도 느끼셨겠지만 우리는 키스를 할 때 상대방을 껴안습니다. 서로를 품에 안고 상대방을 자신의 가슴 쪽으로 끌어당겨 밀착시킵니다. 한 마디로 말해 두 육체를 분리시키고 있던 거리를 허물어 버리는 것입니다. 두 사람은 하나의 아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며 이 때 입술은 종석을 이루게 됩니다...

해설과 답 보기

이러한 키스는 우리를 세상으로부터 ①분리시키기는커녕②세상 속으로 들어가게 하며 우리와 동류인 사람들 한가운데에 ③우리의 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또한 축제, 결혼, 생일과 같은 특별한 ④날들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 생기를 ⑤불어넣어 줍니다... 우리는 ⑥서로 간의 사랑을 표시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하나의 ⑦인사로서도 키스를 나누며 상대방을 인정하고 ⑧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해, 그리고 상대방과 동일한 순간을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해서도 키스를 합니다. 부인께서도 느끼셨겠지만 우리는 키스를 할 때 상대방을 껴안습니다. 서로를 품에 안고 상대방을 자신의 가슴 쪽으로 끌어당겨 밀착시킵니다. 한 마디로 말해 두 육체를 ⑨분리시키고 있던 거리를 ⑩허물어 버리는 것입니다. 두 사람은 하나의 아치를 만들어 ⑪내는 것이며 이 때 입술은 종석을 이루게 됩니다...

①, ⑨ [~시키기]는 사역의 의미인데, 오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는 불필요한 말입니다.
→ 분리하기는커녕,
→ 분리하고

② 뒤에 [들어가게]란 말이 나오므로 굳이 [속으로]란 말을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 세상으로 들어가게 하며

③ 여기서 조사 [-의]는 생략 가능합니다.
→ 우리 ~

④[-들]은 불필요한 복수표현입니다.
→ 날뿐만 ~

⑤ 보조용언 [줍니다] 역시 생략이 가능합니다.
→ 불어넣습니다

⑥ [사이]의 의미인 [-간] 역시 불필요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여기서는 생략해도 무방합니다.
→ 서로의 ~

⑦ 자격을 나타내는 조사 [로서]와 역시 그렇다는 의미의 조사 [~도]가 붙어 불필요하게 길어졌습니다.
→ [인사로도]

⑧ 동일한 어구(보여 주기 위해~)가 반복되어 거친 느낌을 줍니다. 유달리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공통어구를 반복하는 경우가 없지 않지만, 되도록 구사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 받아들이고 있고, 상대방과 동일한 순간을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해서도

⑩, ⑪ 불필요한 [~것]을 생략해야 합니다.
→ 허물어 버립니다, 또는 허물어 버리고 맙니다
→ 내며 는 내용이군요..  ..  
 
 출처: 에듀윌

영어를 맛있게 번역하는 30가지 팁


1_ 주어는 항상 문장 앞에 오는가?
영어문장이 이야기체나 서술체인 경우, 보통 부사적 표현이 문장 앞에 나온다. 이런 표현 다음에 자동사가 오면 보통 주어와 동사가 도치되므로 주어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주어를 찾아내어 문장 앞에 놓도록 하자.
) On a hill in front of them stood a great castle.
거대한 성이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었다.

2_ 무생물 주어 구문은 어떻게 번역하는가?
무생물 주어구문을 자연스런 우리말로 번역하기 위해서는 표현을 보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예로 "무생물 주어+사역동사(make)+목적어" 직역하면 "주어가 목적어에게 ... 시키다"인데, 이런 표현보다 "주어 때문에(덕분에) 목적어는 ... 하게되다" 번역하는 것이 좋다.
)The terrible sight made people shudder. 사람들은 끔찍한 장면을 보고 치를 떨었다.

3_ 추상적 의미의 명사는 동사처럼 번역한다.
"추상명사+of A" 문맥에 따라 "A ...하는 (of 목적어 관계)" 또는 "A ...하는 (of 주격관계)" 번역한다.
)The boy`s invention of the machine surprised us.
우리는 소년이 기계를 발명했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

4_ 진행의 뜻으로 번역하지 않는 진행형
진행형 문장이지만 "하고 있다" 번역하면 되는 경우가 있다.
)He is leaving for London next Sunday.(가까운 미래)
사람은 다음 일요일에 런던으로 떠날 것이다.

5_ 능동으로 번역해야 하는 수동태에 유의하라.
능동태든 수동태든 내용을 바꾸어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번역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원래 한국어는 능동표현이 많기 때문에 능동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한국어에는 능동태이지만 수동의 뜻을 나타내는 표현이 따로 있다. 예를 들면 상처를 입다, 피해를 보다, 소매치기를 당하다 같은 표현이 그에 해당한다. 또한 한국어에는 능동기본형에 수동을 나타내는 보조어간이 있으므로 (, , , ) 이것을 활용하면 영어 수동태 구문을 자연스런 한국어 능동태로 바꾸어 번역할 있다.
1)It is expected that prices will rise. 물가가 오를것 같다.(능동표현)
2)The window was closed by itself. 창문이 저절로 닫혔다.

6_ "...하게되다" 번역하는 "learn to..."
"learn to..." "...하는 것을 배우다"라는 외에 "...하게되다"라는 뜻이 있다. 이때 "learn to..." "get to...", "come to..." 같은 의미로 있다.
)I learn to realize that I was wrong. 내가 틀렸다는 것을 알게되었다.(알았다)

7_ "go+보어" 번역
동사 go 주격보어를 취하면 "(언제나)...이다", "...하는 것이 보통이다", "... 되다"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A lot of people in Africa go hungry. 많은 아프리카 사람이 굶주리고 있다.

8_ "have+목적어+과거분사" 번역
"have+목적어(주로 사물)+과거분사" 주어에게 유리한 상황인 경우는 "목적어를 ...하게 하다( 달래다)", 불리한 상황인 경우는 "목적어를 ...당하다" 번역하는 것이 보통이다.
)I had my photograph taken by my father. 나는 아버지께 사진을 찍어 달랬다.

9_ "need(require, want)+동명사" 구문 번역
need, require, want 필요를 나타내는 동사의 목적어로 오는 동명사는 형태는 능동이지만 수동의 의미를 나타내므로 유의해야 한다.
)This radio needs(wants) repairing (to be repaired). 라디오는 수리해야 한다

10_ "oneself 타동사의 목적어" 경우의 번역
oneself 타동사의 목적어인 경우 그대로 직역하면 어색하다. 이런 경우는 전후의 맥락, 바로 앞의 타동사 또는 뒤의 전치사를 보아 "스스로 ...하다"라는 의미로 번역한다.
)The sheer fact of finding myself loved was unbelievable.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분명한 사실을 믿기 어려웠다.

11_ "There is no A like B" 번역
직역하면 "B같은 A 없다" 되므로 "B 가장 ...하다"라는 의미로 번역한다.
)There is no place like home. 집만큼 좋은 곳은 없다./집이 제일 좋다.

12_ "When" 언제나 "... " 번역해야 하는가?
When 이끄는 절을 "... " 번역하면 어색한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 "...하면, ...하는데, ...함에도 불구하고" 등으로 번역해보자.
)When you finish the letter, be sure, there are no mistakes.
편지를 썼으면 틀린 곳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 보아라.

13_ "동시상황을 나타내는 전치사 with" 번역
전치사 with "with+명사ㆍ대명사+형용사(분사, 부사, 전치사구) 형태로 동시 상황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with 이하가 동시동작을 나타내는지 혹은 문장의 내용을 보충설명하고 있는지 파악하여 적절하게 번역하도록 하자.
)He stood there with a cigarette in his mouth.
사람은 담배를 피우며 그곳에 서있었다.

14_ "what, where 절을 대신하는 형식 목적어 it" 번역
형식목적어 it 부정사구, 동명사구, that뿐만 아니라 if, whether, who, what, when, how 등으로 시작하는 명사절을 대신한다. 이때 it 형식주어와 마찬가지로 번역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I think it doubtful whether he is free now.
사람이 지금 한가한지 (어떤지) 모르겠다.

15_ "집합명사 people" 번역할 유의하라.
집합명사 people 관사 a 붙거나, 복수형인 경우는 "국민, 민족"으로 번역해야 한다. "사람" 나타내는 people에는 a 붙지 않으며 또한 항상 단수형으로 쓴다. 그러나 의미상 복수이므로 복수동사를 취한다.


16_ "강조를 나타내는 여러 가지 어구" 번역
다음 예문들을 보고 영문에 자주 등장하는 여러 가지 강조표현들을 익히고, 강조하는 부분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생각하면서 번역해보자.
)Do you know the fact at all? (at all, whatever(의문, 부정문 강조)
도대체 일을 알고 있니?

17_ "S+V+C 문형의 동사로는 be 동사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번역할 문제가 되는 것은 사실상 밖의 다른 동사가 쓰인 경우이다.
여기서 문형에 쓰이는 동사를 의미에 따라 분류해 보자.
feel, smell, taste, sound (주어는) ...라는 느낌(냄새, ) 들다
become, fall, go, grow, turn (주어는) ... 되다
seem, appear, look (주어는) ...처럼 보이다
keep, remain, continue (주어는) ... 있다
prove, turn out (주어는) ...임을 알다
chance, happen (주어는) 우연히 ...하다

18_ "S+V+O+OC(to부정사) 구문"
S+V+O+OC(부정사) 구문의 목적어와 목적격 보어 사이에는 "주어+술어" 관계가 성립되므로 부분은 (clause)처럼 번역하면 대체로 자연스럽다.
)I want you to be happy. 행복하길 바래

19_ "직접 목적어로 (clause) 오는 경우" 번역
S+V+IO+DO 문장에서 직접 목적어로 명사절(that, how, why, where, when, what, who, which, if, whether 이끄는 ) 오는 경우, 전체에다 직접 목적격 조사 ", " 붙이지 말고" ...(), ()" 같은 연결사를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문장을 연결해야 전체문장이 매끄럽다.
)I asked him if he was telling the truth. 나는 사람에게 진실을 말하는지 물었다.

20_ "과거시제에 쓰인 must" 번역
must 과거시제에 쓰여 뜻하지 않은 일에 대한 실망이나 비난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때 "must" "하필이면, 난처하게도, 일이 안되려니까" 등으로 번역한다.
)Just when I was busiest, he must come and spend three hours.
난처하게도 사람은 내가 제일 바쁠 와서 3시간이나 기다렸다.

21_ "현재의 추측을 나타내는 will" 번역
조동사 will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로 번역한다
1)You will remain here with us. 저희와 함께 머물러 주실거죠(설득적인 명령)
2)He will often come to see me on Sundays. 사람은 가끔 일요일에 나를 만나러 온다.(습성)
3)This will be your baggage, I suppose. 이것은 당신 짐이라고 생각합니다만.(상상)

22_ "주어+계속적 용법의 관계사" 번역
주어 뒤에 계속적 용법의 관계사가 경우, "주어, 관계사절, 동사..."형태인 문장은 "주어는...인데, 또는 "주어는...이므로..." 번역한다.
)Mother, who wouldn`t swim, stayed on the beach.
어머니는 수영을 못하셔서 해변에 계셨다.

23_ "If...were to구문" 번역
If 이끄는 절에 be to 가정법 과거형 were to+ 부정사를 있는데, 이런 구문은 어떤 일의 미래 가능성이 희박함을 나타낸다.
) If were to be reborn, I would want to be a boy. 다시 태어난다면 남자가 되고 싶다.

24_ "문형에 따른 동사의 의미변화" 번역
make, call, find, grow, keep, leave, turn 동사는 여러 가지 문형에 쓰이며, 의미도 문형에 따라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실제 동사의 종류는 문장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1) She made toward her husband. 여자는 남편 쪽으로 나아갔다.
2) She will make a good wife. 여자는 좋은 아내가 것이다.
3) She made him her husband. 여자는 남자를 남편으로 삼았다.

25_ "부정어+because" 번역
원인, 이유의 부사절을 이끄는 because 부정어와 함께 쓰일 경우 문장의 전후관계에 따라 여러 가지 뜻으로 번역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I did not leave him because he was poor.
사람은 가난하다고 해서 사람 곁을 떠나지는 않았다.(가난했지만 떠났다)
사람이 가난하다고 해서 사람 곁을 떠난 것은 아니었다.(다른 이유가 있었다)
사람이 가난했으므로, 사람 곁을 떠나지 않았다(도움이 필요했으므로)

26_ "부정어가 없는 부정표현" 번역
not이나 no 명백한 부정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부정내용을 표현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번역시 유의해야 한다. 다음 예문을 보며 영문에 자주 나오는 부정표현을 알아두자.
1)He is the last man to succeed in the attempt.
사람은 해보았자 좀처럼 성공할 같지 않다.
2)The Congress is far from solving the major issues
국회는 주요 문제를 결코 해결할 없다.
3)He is anything but a saint to all appearance.
사람은 아무리 봐도 성인은 아니다.

27_ "if" 번역
보통 if 나오면 무조건 "만약...하면"으로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문장의 전후관계에 따라 "만약...하면", "...인지 어떤지", "설령 ... 해도" 등으로 문맥에 따라 적절히 번역해야 한다.
) You must do the work, if you do not like it.
설령 싫더라도 너는 일을 해야 한다.

28_ "단어 사이의 상관관계를 파악한 번역하라
상관관계를 이루고 있는 단어들이 서로 떨어져 있는 경우 쉽게 파악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상관관계를 이루는 단어들을 등으로 표시하여 명확히 해두자.
)Just as whales evolved from land dwelling creatures, so carburetors evolved from perfume sprays.
고래가 육상동물에서 진화한 것처럼, 기화기는 향수 분무기에서 발달한 것이었다.

29_ "부정사 주어가 if 의미일 " 번역
부정사가 주어로 쓰이면 명사적 용법이므로 "...하는 "으로 번역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술부에 가정법 시제가 오는 경우는 부정사 주어를 if 뜻으로 번역해야 한다.
)For us to back out the agreement, would create much resentment.
우리가 약속을 어기면 많은 원망을 들을 것이다.

30_ "강조 구문과 형식주어 구문을 구별"하여 번역하라.
It is(was) that 사이에 오는 어구가 명사, 또는 대명사인 경우, 우선 강조구문인지 형식주어 구문인지 파악해야 한다.
1) It is you that are wrong. 틀린 바로 너야.(강조 구문)
2) It is true that he is failed. 사람이 실패했다는 것은 사실이다(형식주어 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