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잘하는법
귀보다 입이 가벼운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듣기>보다<말하기>가 더쉽다.
영어학습의 네바퀴인 읽기,쓰기,듣기,말하기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힘들까? 일반적인 우리 현실 속에서는 <말하기>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말히기>가 더 쉽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말하기>가 힘이 덜 든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말하기>에 그토록 주눅 들어 있는 것일까?
우선 위에 예시한 영어 학습에 네 갈래 길을 짚어 가는 순서에 주의를 기울여 보자. 일반적으로 우리는 영어를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순으로 배워왔다. <회화>는 대학에 가서나 하는 공부, 그나마 각자 학원이나 그룹 등을 통해 하는 공부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처럼 말하기 공부를 가장 나중으로 미루는 습성이 결국 말하기를 실제보다 어렵게 느껴지게 만든것이다.
이번엔 좀 분석적인 측면으로 들어가 보자. 언어는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이용되는 측면인 receptive language와 상대에게 나의 의사를 전달하는데 쓰이는 측면인 productive language의 두 가지로 나뉜다. 읽기와 듣기는 receptive language이고 쓰기 말하기는 productive language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이 있다. 한 언어에서, 예를 들어 우리말에서 receptive language의 분량(어휘수/표현수)을 100이라고 봤을때 평균적인 교육수준을 가진 한 사람이 하루에 사용하는 productive language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30%? 아니면20%놀랍게도 5%에도 못 미친다. 설마 내가 하루 종일 사용하는 말의 소재와 표현. 그리고 단어의 양이 내가 매일 듣고 있는 정보량의 5%에도 못미친다고 믿기지 않는 다면 한번 짚어보고 가자.
1)날씨 2)취미 3)업무 4)학업 5)이성 6)가족 7)미래 8)일상사
영어 학습에 관한 강연을 나갈때 마다 학생들에게 물어보지만 언제나 위의 여덟 가지 소재들로 평상시 대화의 90%이상을 채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바로 <듣기>공부를 위한 학습량이 100이라면 내가 말하려는 것을 자유자재로 <말하는>데 필요한 학습량은 5라는 얘기다. 쉬운 말로 시험 범위가 아주 좁다는 것이다. <말하기>라는 action이 좀 귀찮은 것일지는 몰라도 우리가 공부해야 할 분량은 <듣기>에 비해 너무나 적은 것이다. <말하기>가 더 쉽다는 얘기, 그래서 나온 말이다. <내가 평상시에 하는 말을 자유자재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말하기>의 목표라면, 이것은 이제 영어로 <말> 좀 해보려는 우리들에게는 더없이 용기를 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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